베토벤 모발에서 발견된 B형 간염? 진짜 사인일까?


베토벤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추정들이 많이 제기되어 왔다. 그리고 최근 독일 연구팀이 베토벤이 사망하기 몇 달 전에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는 새로운 분석을 발표했다.

 

해당 독일 연구팀은 죽은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분석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증거를 발견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사람의 머리카락엔 DNA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DNA를 분석하면 유전 병력이나 과거 앓았을 병들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최근 DNA 분석기법의 발달로 적은 양의 모발로도 이런 분석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연구팀이 구할 수 있었던 건 당시 유럽에는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해 머리를 잘라 간직하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 연구팀은 먼저 베토벤의 머리카락이 진짜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