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들이받고 도망간 술 취한 의사... 인근에서 긴급 체포돼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들이받아 사망하게 한 40대 의사가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오전 0시 20분경 인천시 서구 원당동 한 사거리에서 A 씨는 병원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오토바이 배달원 B(36) 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편도 6차로 도로를 직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B 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사고 후 약 500m를 더 주행한 뒤 하차해 파손된 부분을 확인하고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하여 사고 약 2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B 씨는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