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병원,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완료
부산대병원과 고신대복음병원이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각각 170여 명과 90여 명에 일괄적으로 사직 처리를 진행하면서 부산 지역의 전공의 사직 처리가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정부 방침에 따른 하반기 신규 전공의 모집이 사실상 실패하여 공백이 2025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복귀를 위해 노력했으나 이들이 돌아올 의사가 없다고 판단하고 사직서를 수리했다. 부산의 다른 수련병원도 비슷한 상황으로, 동아대병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이전에 모든 사직서를 처리했다.
그런데 부산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현황은 매우 저조한 상황으로, 모집 인원 309명 중 단 4명만이 지원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상황이다. 정부는 수련병원들이 추가 모집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의료계에서는 효과를 의심하고 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 등은 추가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의료계는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간호법 제정안이 통과되면 PA(진료 지원) 간호사의 업무가 명확해지지만, 전공의의 역할이 PA에게 넘어가면서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지만, PA 중심의 병원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병원 구조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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