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으로 20분 만에 OOOO 인지 알 수 있어


암 환자의 소변이나 혈액 등 체액에서 찾아낸 물질을 이용해 수술 없이 전립선암을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이 한국에서 개발됐다.

 

암의 빠른 진단과 예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피부를 관통하지 않고 질병을 치료하거나 진단하는 방법으로 수집할 수 있는 혈액, 소변 등 체액에 있는 핵산을 분석하는 액체 생검 기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암세포는 죽으면서 '순환하는 핵산'을 체액으로 방출하는데, 순환하는 핵산의 특성과 변화를 분석해 종양의 존재와 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체액에는 순환하는 핵산의 양이 극히 적고 암 진행 단계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지므로 농축 및 분리 기술이 필요하다.

 

암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이 20분이 채 안 되며 장비 없이도 간단한 키트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다. 

 

연구팀은 신체 건강한 89명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HAZIS-CirR'의 효과를 분석하고 비교했다.

 

서울에 한 생명공학과 교수는“기존에 사용하던 방법보다 한꺼번에 빠르고 편리하게 혈중 핵산을 분리하고 농축할 수 있어 암 진단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 암 환자의 예후와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데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