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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치료의 새로운 변수, '성별'이 약효 갈랐다암 치료 분야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는 정밀의료로 나아가는 가운데, 특정 항암제의 효과가 성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위암 면역항암제가 남성 환자에게서는 뚜렷한 생존율 향상 효과를 보였지만, 여성 환자에게서는 그 효과가 미미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위장막(PD-L1 단백질)'을 걷어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암세포를 제대로 공격하도록 돕는 기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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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없이도 즐긴다, 제2세종문화회관의 파격적인 설계서울의 문화 지형도가 바뀐다. 도심과 강남에 집중됐던 대형 문화시설 불균형을 해소할 새로운 랜드마크, 제2세종문화회관이 여의도공원에 들어선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복합문화시설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어 도시의 풍경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제2세종문화회관의 핵심은 '개방'과 '연결'이다. 기존의 공연장이 표를 가진 관객만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이었다면, 이곳은 공원과 한강을 찾는 모든 시민에게 열린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기능한다. 최근 공개된 설계안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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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제명 확정…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최종 결정했다. 8일간의 단식 끝에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대표는 복귀 하루 만인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 전 대표의 제명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당의 이번 결정으로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과 친한계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내홍에 휩싸이게 됐다.이번 제명 결정은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한 전 대표 가족의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 의혹을 근거로 제명 처분을 내린 지 16일 만에 나온 최종 결론이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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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오지에서 동해 바다까지, 기차로 꿰는 대한민국빠름이 미덕인 시대에, 일부러 느림을 선택하는 여행이 있다. 경북 북부의 산악 지대에서 출발해 강원도 태백의 협곡을 지나 동해의 푸른 바다에 닿는 영동선·강릉선 기차 여행은 속도 경쟁에 지친 현대인에게 깊은 사색과 아날로그적 낭만을 선물한다. 서울에서 시작해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노선이 하트 모양을 닮아 '하트-라인'이라 불리는 이 코스는 잊혀가는 우리네 삶의 풍경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본격적인 협곡 여행에 앞서, 여정의 첫 단추는 맛의 고장 영주에서 꿰어진다. '선비의 고장'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던진 영주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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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 손아섭, 어쩌다 스프링캠프도 못 갔나KBO리그의 모든 구단이 새 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떠났지만, 캠프 명단 어디에도 '리빙 레전드' 손아섭의 이름은 없었다.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그가 유일한 'FA 미아'로 남겨지면서 야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화려했던 경력과 달리,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손아섭이 FA 시장에서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기량 저하에 대한 의문이다. 한때 '방망이를 거꾸로 들어도 3할'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의 타율은 최근 2년 연속 3할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후에는 타율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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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시계, 불과 85초 남았다인류의 위기를 경고하는 상징물인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이 종말을 의미하는 자정에 역대 가장 가깝게 다가섰다. 미국 핵과학자회(BSA)는 지구의 운명을 가리키는 시계가 이제 자정까지 단 85초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발표했다.시계를 조정하는 핵과학자회는 전례 없는 위협으로 고조되는 핵전쟁의 공포와 함께,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핵심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특히 규제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AI가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를 증폭시켜, 인류가 직면한 실질적인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100년 된 조약이 불씨…북극의 외딴섬이 화약고 된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