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보다 브로콜리가 100배 더 좋다? 위암 전문의가 밝힌 '숨겨진 슈퍼푸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 매운 음식은 위장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자극적인 양념은 소화 과정에서 위 점막을 자극하고 발암 물질에 더 취약한 상태로 만든다. 장기간 이러한 자극이 지속되면 만성 위장 질환이 발생하고, 이는 결국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높인다.
커피 역시 위장 건강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음료다. 카페인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아침 공복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만성 위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탄산음료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한다. 음료 속 가스는 위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이 역류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도 위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튀김이나 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은 소화 시간이 길어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만든다. 동시에 위의 압력을 높여 위산 역류를 유발하여 속 쓰림을 악화시킨다.
양배추는 위 건강에 특히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는 강력한 항염 성분으로,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손상되었을 때 회복을 도와주고 위벽을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양배추에 포함된 글루코시놀레이트는 강력한 항암 물질로 위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양배추를 섭취할 때는 조리 방법이 중요하다. 비타민U는 열에 쉽게 파괴되고 물에 씻겨 나가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살짝만 쪄서 먹는 것이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이다.

토마토 역시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 성분은 염증을 예방하여 위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에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여 위 점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여준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토마토는 좋은 선택이다.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이 높아 공복감을 해소하기에 좋으며, 식이 섬유가 장내 유익균을 증진시켜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
브로콜리는 흔히 양배추가 비타민U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브로콜리에 더 많은 비타민U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브로콜리에 포함된 설포라판은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감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면역 기능을 강화하여 만성 질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를 섭취할 때는 일반적으로 먹는 꽃봉오리 부분보다 기둥에 영양분이 더 풍부하므로, 모든 부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운 음식, 커피,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을 제한하고, 양배추, 토마토, 브로콜리와 같은 영양가 높은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음식들의 섭취 방법과 조리법에 주의를 기울이면 위장 건강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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