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갈증 해소용 '100% 천연' 과일주스가 살 찌는 음료?

먼저 탄산음료는 설탕 덩어리나 다름없다. 콜라 한 캔에는 30g이 넘는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방심하면 안 된다. 칼로리는 거의 없을지 몰라도, 함유된 인공 감미료가 오히려 식욕을 자극하고 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 음료는 배고픔 신호를 교란시켜 실제로는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100% 천연' 표기가 있는 과일 주스도 안심할 수 없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주스는 식이섬유가 부족하고 당분 함량이 높다. 오렌지주스를 마시는 것보다 오렌지를 통째로 먹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과일 자체에 포함된 섬유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준다.
알코올은 체내 지방 연소 속도를 저하시키는 물질이다. 여기에 당분이 많은 믹서가 들어간 칵테일은 사실상 액체 디저트와 다름없다. 모히토, 마가리타, 피나 콜라다와 같은 달콤한 칵테일일수록 칼로리가 급격히 증가한다. 또한 음주는 식욕을 자극하고 자기 통제력을 약화시켜 체중 감량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활력을 주는 것처럼 보이는 에너지 드링크는 당분과 인공 카페인이 주요 성분이다. 섭취 직후에는 각성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더 큰 피로감이 찾아온다. 특히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다음 날 식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일시적인 활력을 위해 마시는 음료가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페에서 흔히 마시는 프라푸치노나 시럽이 첨가된 아이스커피는 실질적으로 디저트에 가깝다. 휘핑크림과 캐러멜 소스가 올라간 프라푸치노 한 잔은 400칼로리가 넘는다. 커피를 마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설탕과 지방이 가득한 음료를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 한 잔의 습관이 다이어트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우유와 아이스크림, 시럽을 혼합한 밀크셰이크는 칼로리 폭탄이다. 특히 초코시럽이나 견과류 버터가 들어간 제품은 500칼로리를 쉽게 초과한다. 겉으로는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체중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당, 고지방 음료다.
마지막으로 제로칼로리 탄산수나 맛이 첨가된 물은 건강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 그러나 함유된 인공 감미료는 실제로 배고픔을 자극하고 뇌의 포만감 조절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만들어 다이어트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는 마시는 음료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분과 인공 감미료가 많은 음료는 피하고, 가능한 한 물이나 무가당 차를 선택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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