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서 이런 걸 한다고?…'웹툰'과 '음악'의 역대급 만남, 라인업 보니 '대박'

 부산의 상징적인 공간인 광안리 해변이 단순한 휴식과 관광의 명소를 넘어, 웹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문화 예술의 캔버스로 거듭난다. 부산 수영구는 오는 9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광안리해변 만남의광장 일대에서 '2025 광안리 웹툰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며 시민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번 축제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웹툰을 현실 공간으로 끌어내 라이브 공연과 결합함으로써, 정적인 감상을 넘어선 동적인 문화 체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웹툰 콘서트의 핵심은 단연 '소통'과 '융합'이다. 축제 기간 동안 총 6명의 인기 웹툰 작가들이 참여하여 광안리의 상징인 서핑보드를 캔버스로 삼아 실시간으로 작품을 그려내는 '서핑보드 라이브 드로잉쇼'는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푸른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작가의 손끝에서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전망이다. 또한, 작가들이 직접 독자들과 만나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 '웹툰 드로잉 토크쇼'와 사인회는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선물이,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웹툰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OST를 라이브로 감상하는 황가은의 무대까지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날짜별로 특색 있는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축제의 첫날인 27일에는 배민기 작가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드로잉 실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감성 보컬 그룹 '순순희'가 로맨스 웹툰 작가 오수민의 작품 영상을 배경으로 그들의 대표곡 '광안대교'를 열창한다. 실제 광안대교를 눈앞에 두고 듣는 노래 '광안대교'는 웹툰의 서사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과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구은민 작가의 드로잉 토크쇼에 이어,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받는 가수 정상수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광안리 해변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이번 웹툰 콘서트는 시민들이 사랑하는 웹툰과 대중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기며, 화면 너머의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누리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광안리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