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인삼, '이것' 없는 건 쳐다도 보지 마세요…모르고 사면 100% 후회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바람이 완연한 가을을 알리는 요즘,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시기, 많은 이들이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비책을 찾곤 하는데,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여겨진 '인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공을 거치지 않은 수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놀라운 사실은, 1년 중에서도 바로 지금, 9월에서 11월 사이에 수확한 가을 인삼이 다른 시기의 것보다 사포닌 함량이 무려 10% 이상 높다는 점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중한 이들을 위한 건강 선물로 인삼을 고려하고 있다면, 최고의 효능을 품은 인삼을 고르고 제대로 보관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좋은 인삼을 고르는 것은 단순히 비싼 것을 집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먼저 인삼의 '머리'에 해당하는 뇌두 부분이 상처 없이 온전한지, 그리고 머리에 줄기를 잘라낸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는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이는 인삼이 얼마나 신선한 상태인지를 가늠하는 첫 번째 단서가 된다. 다음으로는 몸통인 '동체'를 살펴봐야 한다. 손으로 가볍게 눌렀을 때 무르지 않고 단단하며, 마치 잘 만들어진 조각품처럼 탄력이 느껴져야 최상품이다. 마지막으로 시선은 다리 부분인 '지근'으로 향해야 한다. 여러 갈래의 다리가 혹이나 상처 없이 균일하게 쭉 뻗어 있고, 영양분을 빨아들이는 실뿌리, 즉 잔뿌리가 풍성하게 달려있을수록 더 많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므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

 


귀하게 고른 인삼의 영양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세척과 보관 과정에서의 세심함이 요구된다. 흙이 묻은 인삼은 바로 솔로 문지르기보다 물에 약 10분가량 담가 흙을 불린 뒤, 사용하지 않는 칫솔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겨야 한다면 칼날이 아닌 칼등으로 살살 긁어내야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인삼은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남았다면 보관법에 따라 그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다. 15일 이내에 먹을 계획이라면 서너 뿌리씩 신문지에 감싸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준 뒤, 이쑤시개로 구멍을 내어 냉장고 과일 칸에 두면 신선함이 유지된다. 한 달 이상 장기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젖은 신문지로 싸서 지퍼 백에 밀봉한 뒤, 온도 변화가 적은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많은 사람이 가진 뿌리 깊은 오해 중 하나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을 피해야 한다'는 속설이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잘못된 정보임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 결과, 인삼은 체온을 상승시키는 작용, 즉 '승열작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명확히 확인됐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인삼의 탁월한 효능을 누리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오해를 바로잡고 면역력 강화와 피로 개선을 돕는 인삼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가을 식단을 꾸려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