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 놓치면 후회, 피카소 도예 97점이 경남으로 온다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손에서 탄생한 도예 작품들이 경남 창원에서 관객을 맞는다. 경남도립미술관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으로 구성된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전’을 개최하며, 지역 문화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이번 전시는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어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의 일부를 지역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전국 공립미술관 중 피카소의 도예 작품만을 집중 조명하는 것은 경남도립미술관이 처음으로, 경남 지역민들에게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할 흔치 않은 기회다.

피카소에게 도예는 단순히 흙을 빚는 행위를 넘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실험의 장이었다. 그는 흙이라는 재료의 특성을 활용해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 넣어,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모티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인의 얼굴, 다양한 동물, 스페인 출신으로서의 정체성이 담긴 투우 장면,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익숙한 주제들이 접시, 항아리, 타일 등 다채로운 형태의 도자 위에서 어떻게 새롭게 태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전시장에서는 피카소가 직접 도자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생생한 작업 과정을 담은 루치아노 엠메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피카소를 만나다’가 상영되어, 예술가의 창작 순간을 함께하며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감상을 도울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3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유료로 진행된다. 성인 기준 1천 원의 관람료가 있으며,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65세 이상 노인 등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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