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또또' 논란의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장 안팎에서 끊이지 않는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즌 개막 전부터 터진 대형 사고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일부 선수의 팬 비하 논란까지 불거지며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는 투수 최충연이 섰다. 그는 동료 윤성빈과 함께 흡연하던 중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여성 팬에게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파문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최충연은 당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단은 칼을 빼 들었다. 롯데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논란의 당사자인 최충연과 윤성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성적 부진에 따른 결정으로 보일 수 있으나, 사실상 구단 차원의 징계성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두 선수의 부진한 성적은 이번 결정을 뒷받침했다. 특히 필승조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윤성빈은 구속 저하와 함께 최악의 투구를 선보이며 김태형 감독의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충연 역시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경기력과 인성 모두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롯데의 내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 2월, 나승엽과 고승민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을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이들은 KBO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팀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는다"는 김태형 감독의 한탄은 현재 롯데가 처한 복잡한 상황을 대변한다. 성적 부진과 더불어 선수단의 연이은 기강 해이 문제까지 터져 나오면서, 팀 전체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