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일본 공연 잇따라 성공

 최근 K팝 아티스트들이 일본의 주요 공연장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17일과 18일 도쿄돔에서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동방신기, 트와이스, 에스파 등 다른 인기 그룹들이 같은 주말에 공연을 이어간다. 일본에서 K팝 공연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지만, 여러 굵직한 그룹들이 동시에 대형 콘서트를 여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동방신기는 25일과 26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공연장은 약 7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의 최상위 아티스트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이며, 동방신기는 2013년에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이곳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그들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에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왔으며, 현재는 신곡이나 화제성이 없어도 공연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쇼로 여겨진다.

 


트와이스는 25일부터 26일, 28일에 걸쳐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단독 무대를 선보이며, 360도 개방 무대에서 약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일본인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어 현지 팬층이 두텁고,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삽입곡에 참여하며 북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에스파는 2023년에 도쿄돔에 입성한 이후 세 번째 공연을 열게 되었다. 이들은 데뷔 7년 차에 접어들며, 4세대 걸그룹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에스파는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며, 일본에서의 활동을 더욱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오사카 쿄세라돔에서도 첫 입성을 마쳤다.

 


K팝 그룹들이 일본에서 이렇게 대규모 공연을 연달아 개최할 수 있는 이유는 K팝이 일본 음악 시장의 주요 소비 장르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의 음반 수출액이 3억174만 달러에 달하며, 일본은 수출 대상국 1위로 기록되었다. 일본의 음반 판매점 '타워레코드'의 점장은 과거의 팝 음악 성지에서 현재 K팝이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K팝 아티스트들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이어가는 것은 그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K팝의 위상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