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찬사 받은 韓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이 98%에 달한다는 사실이 외신에 소개되며 큰 찬사를 받았다. WP(워싱턴포스트)는 9일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을 다룬 기사에서 한국이 음식물 쓰레기를 가축 사료와 퇴비,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염분이 높은 식재료의 배출을 제한하는 규정도 언급되었다.
WP는 한국이 20년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땅에 묻는 것을 금지하고, 분리배출을 의무화함으로써 높은 재활용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종량제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특히 한국의 높은 인구 밀집도와 좁은 국토 면적이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비용을 부과하는 시스템이 운영되며, 단독 주택에서는 정부에서 판매하는 종량제 봉투를 사용한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 일부 도시가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를 의무화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지만, 한국처럼 전국적인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드물다.
WP는 한국의 성공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찬양하면서도, 다른 나라에서 적용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이 40%에 불과하며, 매립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문제도 지적됐다. 아울러 한국의 시스템은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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