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더 싸다?
고물가 상황에서 떡볶이와 커피 가격이 상승하면서, 고급 브랜드로 여겨졌던 메뉴들이 이제 가성비 좋은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다.
엽기떡볶이(엽떡)는 12년째 기본 3~4인분 메뉴를 1만4000원에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는 2만원을 넘는 다른 프랜차이즈의 떡볶이와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떡볶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부터 매년 상승해 올해 1분기에는 126.33, 2분기에는 128.88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이 약 14%인 것과 비교하면 떡볶이의 물가는 약 29% 상승했다.
'청년다방'의 차돌 떡볶이와 '배떡'의 로제 떡볶이는 각각 1만6500원, 1만9000원으로 가격이 높아졌다. 설빙 같은 디저트 브랜드도 과거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가성비 좋은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입점 초기에는 고급 커피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가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운영비와 원자재 가격 급등 외에도 업계의 가격 인상 연쇄 효과 때문이다. 외식업계는 가격대가 비슷해지면서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새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allidio.com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