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이순신 최후 담은..류성룡 일기장 '공개'


1592년 임진왜란 때 영의정이였던 류성룡(1542~1607)이 일상기록을 담은 기록본을 문화재청이 일본에 환수한 뒤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 했다.

 

24일 문화재청은 한국 고궁박물관에서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을 공개했다.

 

'대통력'은 조선시대의 달력으로 농사와 천체를 기록한 지침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최후를 서술한 문장이 있다.

 

류성룡과 이순신이 어린 시절을 같은 동네(현. 서울 중구 인현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류성룡이 이순신을 전라도좌수사을 제안한 것을 보면 그가 이순신의 죽음을 안타까워 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의 사건 및 문화적 사실이 기재되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한편, 해당 문화재는 교토대 김문경 명예교수의 보고를 통해 알려졌고, 문화재청과 해외문화재재단이 이를 조사해 반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