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거짓말·조직적 은폐…'괘씸죄' 김호중의 '특별대우' 교도소 생활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18일부터 경기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에서 수형 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은 2010년 기독교 재단인 아가페가 설립한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민영 교도소다. 국영 교도소와는 다른 독특한 운영 방식이 특징인데, 수형자들을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부르며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개별 식사가 아닌 공동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공동체성을 함양한다. 심지어 직원과 수용자가 함께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 행사를 열기도 한다. 1인당 수용 면적 또한 일반 교도소(평균 2.58㎡)보다 훨씬 넓은 3.98㎡로,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교화 프로그램 역시 차별화된다. 성격유형검사(MBTI), 인문학, 음악·미술 치료, 영성 훈련 등 내면의 변화를 꾀하는 교육을 제공하며, 출소 후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직업 훈련으로 커피 바리스타 과정을 운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처럼 수용 여건이 좋다 보니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소망교도소 이감이 '소망'으로 통하지만, 입소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형기 7년 이하, 잔여 형기 1년 이상, 2범 이하의 20세 이상 60세 미만 남성 수형자여야 하며, 조직폭력사범이나 마약류 사범은 원천적으로 배제된다. 이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법무부의 1차 선발과 소망교도소 측의 개별 면접이라는 2단계 관문을 모두 통과해야만 최종 입소 자격이 주어진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으며,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키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큰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음주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다 열흘 만에 시인하는 등 그의 행적은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러한 과거 행적과 대비되는 그의 '특별한' 수감 생활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들끓고 있다. 한편, 김호중의 팬클럽은 "가수님께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히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기도를 부탁드린다"는 공지를 올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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