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5기 앞둔 푸틴, 서방 제재 맞서 '전술핵무기 훈련'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다섯 번째 임기가 7일(현지 시간) 시작된다. 이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전략적인 통치 방향으로 내부 결집을 강화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 하루 전인 6일 전술핵무기 훈련을 지시하여 서방에 핵무기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서방의 도발적 발언과 위협에 대응하고 러시아의 영토와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임기는 장기 집권 체제를 다질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시험대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푸틴은 자국 내 자신을 위협할 만한 인물은 없지만 국민들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반정부 시위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가속화되면서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미국 등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최대 기업인 가스프롬이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고금리, 환율 불안 등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