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마의 감칠맛 성분은 물이 끓기 전에도 이미 우러나기 시작한다. 글루탐산과 아스파르트산 같은 아미노산은 물에 쉽게 녹아들어 깊은 맛을 낸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끓이면 국물이 끈적해지고 떫은맛이 날 수 있다. 이는 다시마에 포함된 알긴산과 탄닌이 원인이다.
맑고 산뜻한 국물을 원한다면, 물이 끓기 시작할 때쯤 다시마를 빼는 것이 좋다. 만약 번거롭지 않다면, 다시마를 몇 시간 동안 물에 담가두었다가 빼고 물만 끓이는 방법도 추천된다. 이렇게 하면 아미노산이 충분히 우러나면서도 국물의 점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육수를 우린 후 남은 다시마는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먹어도 무방하다. 또한, 멸치나 버섯을 함께 사용하면 감칠맛이 더욱 강화된다. 멸치와 표고버섯, 만가닥버섯은 핵산계 성분이 풍부해 육수의 풍미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다시마를 활용한 육수는 조리 시간과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므로, 적절한 시점에 빼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더욱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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