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해양 특성화 대학교' 탄생한다


부산의 대학교인 부경대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가 2028년에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두 학교는 교육부가 진행하는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에 연합이 아닌 '통합' 유형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통합대학 유형으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단과대학 공동 설립·운영 등의 준비에 이어 2028년에 통합대학을 출범하게 된다.

 

앞서 연합대학 유형으로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고 해양수산 특성화 기반의 연합대학원 등의 공동 운영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지만 글로컬대학 선정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두 대학의 장점을 살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결정으로, 부산뿐만 아니라 국가의 해양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공모에 선정되어 대학이 통합된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분야 특성화 국립대학교가 되는 것이므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교육부가 진행하는 글로컬대학 공모는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4월에 예비 지정 대학을 선정한 후 7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